2021년 7월호(주께로 칼럼) 본문: 사도행전 1:1-11 제목: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성령
이 세상에서 나라, 국가가 형성되려면, 3가지 구성이 필요합니다. 영토, 통치자, 백성입니다. 하나님 나라를 의미하는 바실레이아(Basileia)는 영토적 개념이 아닌 통치와 왕권적 개념입니다. 한 나라를 유지하고 다스리는데 주권이 있어야 하듯 하나님 나라도 통치의 원리가 있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말씀이 실현되는 곳, 하나님의 주권이 회복되는 영역이 하나님 나라(Kingdom of God) 입니다. 하나님나라란? 본질적으로 성령 하나님께서 절대주권을 가지고 다스리시는 왕적 통치권의 나라를 말합니다.
하나님 나라는 현재 존재하지만, 오고 있는 것이며, 시작됐으나 미완성적인 것입니다. 성도는 하나님 나라의 축복을 소유하고 있으며, 하나님 나라의 통치 속에 살고 있으며, 동시에 완성될 하나님 나라를 기대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주권자 예수님은 성령을 통해서 하나님 나라 일을 하셨고, 지금도 성령으로 교회를 통해 일하고 계십니다.
구체적으로 성령은 하나님 나라를 어떻게 성취하고 완성해 가시는지 보겠습니다.
첫째, 성령은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 나라를 성취하십니다.
(막 1:15) 가라사대 때가 찼고 하나님 나라가 가까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하시더라
하나님 나라는 이 세상에 오신 예수님께서 복음을 선포하며 가장 먼저 다루진 주제이자 신약성경 전체를 관통하는 메시지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지상에 계신 부활 후 마지막 40일 동안 집중해서 선포하신 주제 또한 하나님 나라 였으며, 사도 요한이 궁극적인 성취로서 계시록에서 그려 낸 주제 역시 하나님 나라였습니다. 예수님은 성령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성취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오심은 ‘하나님 나라의 도래"입니다. 예수님께서 성령의 능력으로 귀신을 쫓아내신 이적은 하나님 나라의 도래를 확증합니다. 사도 베드로는 성령의 기름부음을 받은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나라를 도래하게 하셨고 십자가와 부활의 사건을 통해 복음을 완성하시며, 하나님 나라의 주와 심판자가 되셨다고 선포하였습니다. (행10:38-43) 하나님 나라는 성령에 의해서 성취되었습니다. (롬14:17)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서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
세상 사람들은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고 느낄 수 없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오직 하나님의 깊은 것을 통달까지는 성령의 조명하심으로 볼 수 있습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나라를 성취하신 성령님께 감사하고 마땅히 하나님 나라를 누리며 살아야 합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하나님 나라를 누리지 못하는 성도님들이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알지만 천국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면 그것은 지식적 하나님 나라에 머물러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지식이 아닙니다. 성령과의 만남을 간절히 사모하고 기도하십시오.
그러면 하나님 나라를 실제적으로 누릴 수 있습니다.
둘째, 성령은 교회를 통해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십니다.
세(침)례 요한은 앞으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보내시는 성령으로 하나님의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을 예언하였습니다. (마3:11) 나는 너희로 회개케 하기 위하여 물로 세례를 주거니와 내 뒤에 오시는 이는 나보다 능력이많으시니 나는 그의 신을 들기도 감당치 못하겟노라 그는 성령과 불로 너희에게 세례를 주실 것이요 사도행전 1장에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40일 동안 성령으로 명하고 가르치셨습니다. (행1:2)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 사건은 예수님과 성령님 사이의 관계에 획기적인 전환을 이루게 합니다. 부활 전 성령을 주실 수 없었던 예수님이 부활 명령하셨다는 것은 제자들 앞에 전개될 사역이 그들에게 주어질 성령 후 성령을 주실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예수님은 40일 동안 제자들과 동행함으로써 제자들을 통해 나타날 하나님의 나라를 준비하셨습니다. 이렇게 준비된 새 시대의 사역은 예수님의 제자들이 성령 세(침)례를 받고 성령의 능력으로 그리스도의 사역을 계속하는 하나님 나라의 확장사역인 것입니다. (행1:3) 그래서 사도행전은 그리스도의 고난 사건보다 부활을 더 핵심적으로 강조합니다. 사도행전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선포하는 것과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는 것은 동일한 의미를 가집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시는 하나님 나라의 사역은 예수께서 승천하신 후에 제자들을 통해 하시는 성령의 역사인 것입니다. 그래서 부활하신 예수님은 사도들과 함께 모이고 반드시 성령을 기다리고 받으라고 분부 하셨습니다. (행1:4-5) 사도행전 2장에서 바람같이 불같이 강림하신 성령을 체험한 제자들은 급진적으로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역사를 이룹니다. 제자들은 유대를 넘어 이방인들과 로마 전역까지 복음을 전파하는 행진을 펼칩니다. 성령행전은 지금도 역사하여 온 세계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습니다. 성령을 최우선으로 구할 때 하나님 나라와 그의 의를 험할 수 있습니다.
셋째 성령은 성도를 다가올 하나님 나라로 인도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온 세계를 다스리시고 주의 성도들에게 성령을 부으심으로 복음전파와 구원사역을 계속하고 계십니다. 현시대는 성령시대로 성령의 주권적 역사하심 속에 하나님 나라는 인종과 영토를 초월하여 확장되고 있습니다. 미래적으로 성령은 종말론적 교회를 완성하십니다. 이 종말론적 소망은 미래적인 것뿐만 아니라 교회가 이 세상에서 승리할 수 있는 능력의 원천이 되게 합니다. 순교의 피로 세워진 한국교회와 세계교회는 안타깝게도 위태한 시대를 지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것이 바로 종말론적 교회가 지녀야 할 사명감 입니다. 성령의 능력을 통하여 반드시 이루어 질 것입니다. 초대 교회는 예수께서 다시오신다는 이 궁극적 약속의 기초위에 세워졌습니다. 따라서 예수의 승천 때부터 지금까지 교회 공동체는 그리스도의 미래에 완성될 하나님 나라를 기다리고 있는 것입니다. 그 완성될 하나님 나라에 기독교 신앙의 소망을 두고 그 역사적인 사건을 준비하고 기다리는 것이 올 바른 성도의 자세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의 왕이요 주권자이십니다. 마지막 때에 주님은 자신이 친히 이 세상의 심판자가 되셔서 하나님의 나라를 완성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고 하면서 하나님의 뜻이 아닌 자신의 뜻대로 살아가며 죄의 종노릇하며 불법을 행하는 자들은 결국 예수님께 버림받게 됩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철저히 성령의 인도함을 받고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깨어있어야 합니다. 오직 성령의 인도함을 받을 때 하나님의 뜻대로 살 수 있습니다. (갈5:16-18) 오직 성령의 인도함을 받아 하나님 나라를 예비하시기 바랍니다. 성도님들 모두가 마지막 날에 예수님과 함께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 입성하시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