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호 칼럼 주께로 본문: 에스더7:3-7 제목: “에스더의 승리”
에스더의 요청에 하만과 함께 잔치에 참석한 왕은, 에스더가 무엇을 요청하려는지 너무나 궁금하고 애가 닳았습니다.
그래서 세 번째로 무엇을 원하는지 물으며 나라의 절반이라도 주겠다고 약속합니다. 에스더는 분위기가 조성되자 자신과 자기 민족을 살려 달라고 요청합니다.
에스더는 단지 자기 민족의 생명이 아까워서가 아니라 왕의명예에 심각한 손해가 나기 때문이라며 왕에 대한 충성심을 강조합니다.
왕은 사랑하는 왕후를 죽이려는 자가 있다는 말에 놀라며 그가 누구냐고 묻습니다. 에스더는 그 자가 바로 하만이라고 알립니다.
에스더가 유다인인 줄 몰았던 하만은 대응할 수 없는 상황에 빠집니다.
왕은 모르드개를 달기 위해 세운 나무에 하만을 달게 합니다.
기도에서 비롯된 지혜와 담대함이 역적을 이루어 나라와 민족을 살렸습니다.
왕의 진노와 하만의 죽음 (에7:7~10)
에스더의 용기로 하만의 악한 계략이 드러납니다. 왕은 진노해 후원으로 가는데, 이로 인해 하만은 왕에게 변명하고 상황을 뒤집을 기회를 잡지 못합니다.
만일 왕이 하만을 중요한 사람으로 여겼다면 무슨 일인지 말할 기회를 주었을 것입니다. 하만은 상황이 자신에게 불리하게 돌아간다고 판단되자 바로 에스더에게 살려 달라고 매달립니다. 그런데 공교롭게 다시 돌아온 왕이 그 상황을 보고는 하만이 왕후를 강간하려는 것이라고 오해합니다. 악순환이 된 것입니다. 왕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하만은 모르드개를 죽이려고 만들어 놓았던 나무에 달려 죽게 됩니다. 하나님 백성을 몰살하려 했던 하만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순식간에 이루어집니다.
악한 하만이 모르드개와 유대인들을 다 죽이려고 괴계를 펼치고 왕에게
은 일만달란트(당시 1년 국고예산)를 뇌물로 썼지만, 에3:9 왕이 옳게 여기시거든 조서를 내려 저희를 진멸하소서 내가 은 일만 달란트를 왕의 일을 맡은 자의 손에 부쳐 왕의 부고에 드리리이다 사랑받는 에스더는 돈을 쓰지 않고도 원수 하만에게 역전의 드라마를 펼쳐 에스더는 반전을 일으킵니다. 하만은 결국 자신이 만든 덫에 자기 스스로가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선하고, 지혜로우며, 하나님을 의지하는 겸손한 에스더가 선으로 악을 이겼습니다.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께서 모든 죄와 허물과 악을 이기신 것처럼 말입니다.
현재 가지고 있는 지위와 권력을 무기로 교만하더니 죽음을 앞두고는 구차하게 자신의 목숨을 구걸하는 하만의 모습과 자신이 왕후의 자리에 있더라도 유대민족임을 잊지 않고 기도와 금식으로 자기 민족을 위해 죽으면 죽으리라는 믿음의 결단으로 하나님의 도우심을 의지하여 겸손히 왕의 은혜를 구하는 에스더의 모습이 극명하게 대비되고 있습니다. 에스더서는, 하나님의 백성을 어떻게 보호하시고 구원하시는지
그리고 자신의 힘과 능력만을 의지하며, 하나님을 거부하는 자는 어떻게 멸망할 수 있는지를 발견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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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은혜의 손길은 우리 개인의 삶뿐 아니라 공동체와 민족 가운데도 깊이 개입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반전의 왕이십니다.
하나님의 주권을 믿으며,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께서는 나와 함께 하심을 믿으며 하나님의 뜻을 향하여 믿음의 발걸음을 한 걸음 내딛는 삶이 되기를 기도합니다.